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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언저리 (2012)

공간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행위들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해오고 있는 나의 작업을 돌이켜보면, 나는 늘 어떠한 공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의구심을 품고 작업을 했던 것 같다.

이것은 아마도 본능적인 욕망, 그리고 선택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행위 그 자체가 나에게 있어 아주 흥미로운 지점이었을 것이다.

내가 주목하는 문제는 공간과 인간 행위의 관계다. 그 중에서도, 흔히들 생각하고 인지해오고 있는 ‘규범’을 벗어났을 때 보여지는 시각적 아이러니함을 들추어 내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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