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심 偏心 (2010~2012)
혼자 있는 고독한 시간은 외로움과 정비례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 고독과 상처가 담백하게 나를 그려낼 것’이라고 위로하며 내가 속한 일상풍경을 바라보았다. 아니, 지켜보았다.
그렇게 지켜본 나의 세상이 이상하게 보였다.
당연하다는 듯이 ‘나’의 일상 속에 있는 것들이지만, 나는 이곳에 녹아들어 살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偏心은 나 자신을 투명인간으로 치부하며 다른 이들을 바라본 시선이다. 사진 속의 사람들은 제각각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하나의 치우친 내 마음인 것이다.
Lopsided Heart
Solitary time was proportional to loneliness.
However while comforting myself with “someday this loneliness and wounds will paint me lightly,” I looked at the scenery of my daily life. No, I watched.
My world, that I watched, seemed strange. Naturally, my world was in my daily life, but it seemed that I was not living there. It felt like I existed but also I did not exist. Lopsided Heart represents a gaze by which I looked at others by pretending to be invisible. People in the photographs have different faces, but in the end they are all of my Lopsided Heart.